식량 확보는 안보와 직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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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6일 제1회 세계식량의 날에 즈음해 『식량의 안정적 확보 여부는 곧 정치·경제·사회의 안정과 성장의 척도가 되는 것은 물론, 안보와도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식량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고 『각자 자기위치에서 식량을 중산하고 소비를 절약하면서 식생활의 후진성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증산과 절약에 의한 양곡 절대량의 안정적 확보, 전근대적 관행과 편견으로부터의 탈피에 의한 식생활양식과 질의 개선을 위해 국민모두의 협조와 참여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80년대의 농업정책도 경제 및 사회의 균형발전방향에 맞추어 시행해 나갈 작정』이라고 말하고 그 동안 산업화 촉진으로 농수산 부문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룩한 것이 사실이나 절대로 지금까지의 성과에만 만족할 수 없고 식량문제해결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값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정부는 오는 87년까지 주곡의 자급을 달성하기 위해 농업용수개발 10개년 계획의 전반기 사업을 87년까지 완료하며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감자와 맥주 맥 등 10대 전략 작목을 중점 개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통령은 『심각한 식량부족은 그로 인해 고통받는 당사자에게는 물론 전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노력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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