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서 상호협력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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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카라소, 한국의 평화통일 정책을 전폭 지지>
전두환 대통령과「카라소」코스타리카 대통령<사진>은 13일 상오 청와대에서 약 1시간 동안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 및 중남미 정세를 비롯한 80년대 국제정세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두 나라 정상들은 이날회담에서 양국간의 우호증진 및 경제기술협력의 확대필요성과 국제사회에서의 상호협력강화에 견해를 같이하고 이 분야에 관한 발전을 위해 양국정부간에 계속적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카라소」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한국정부의 평화통일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코스타리카정부가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이웅희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카라소」대통령은 제5공화국출범이후 한국을 공식 방문한 최초의 국가원수인데다 우리의 평화통일노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표명으로 우리의 통일노력의 국제적인 지지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카라소」대통령을 접견, 수교훈장 무궁화대훈장을 주었는데 이 자리에는 코스타리카 측에서「니에아우스」외무종교상·「보테이」주한대사·「마리오·카라소」대통령차남이, 우리측에서 노신영 외무·김용걸 총무서·노태우 정무 제2장관 및 이용훈 주 코스타리카 대사가 배석했다.
「카라소」대통령은 이어 서울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하오에는 판문점을 시찰했으며 저녁에는 전 대통령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한다.
「카라소」대통령은 14일 상오 서울시내 한국종합전시장을 시찰하고 내외기자회견을 가진 다음 청와대로 전 대통령을 고별예방하고 이한 한다.
한편 양국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대통령 영부인 이순자여사는 「셀라돈」코스카리카 대통령 부인을 별도로 접견, 환담했다.
「카라소」대통령은 12일 하오 김포공항에서 전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환영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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