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서 여아 용달차에 역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2일 상오9시10분쯤 서울 신림4동487의1 신림중학교 앞 주택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이동네 천흠남씨(34)의 장녀 주희양(3)이 후진하던 서울7자4301호 용달차(운전사 유규진·37)에
치여 숨졌다.
사고 지점은 신림중학교와 관악유치윈, 주산학원들이 몰려있는 주택가 골목길로 평소에도 동네어린이와 초·중·고교생들의 왕래가 잦아 차량통행이 통제된 어린이보호구역이다.
사고지점 30m앞 골목길입구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란 펫말과 함께 상오8시∼11시와 하오3시∼6시 사이에는 차량통행이 금지되어있다.
사고운전사 유씨는 이날 화물수송을 부탁한 집을 찾기 위해 통행금지표를 무시하고 골목길로 들어섰다가 방향이 틀려 백미러를 보며 후진 중 트럭뒤편에서 놀고 있던 주희양을 발
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주민 전영혜씨 (36) 는 『차량통행제한에도 불구하고 계속 각종 차량이 골목길을 과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평소에도 사고의 위험이 많아 유명무실한 어린이보호구역이 되고있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