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권총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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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춘천】20일 하오3시쯤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2가 강치과(원장 강전영·41)4층 내실에 20대 복면권총강도가 들어 방안에 있던 강씨의 부인 김금주씨(36)등 일가친척 4명을 위협, 3백 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김씨에 따르면 서울에서 온 이모 권은애씨(52·서울 서초동 우성아파트 103동206호)등 4명이 축구TV중계를 보고 있는데 범인이 열려있는 문으로 들어와 45구경으로 보이는 권총을 들이대고 위협, 자신과 권씨의 아들 승수군(16·소양중3년)강씨의 이종조카 신미숙양(22·중앙로2가90)을 차례로 묶고 테이프를 눈과 입에 붙인 뒤 권씨가 끼고있던 5돈쭝짜리 금팔찌·오펄반지와 신양의 금목걸이·금반지 등을 뺏었다.
범인은 이어 김씨에게 현금을 내라고 위협, 4층의 거실 화장대 서랍에서 70만원을 꺼내주자 이를 받아 달아났다.
경찰은 1m70cm의 키에 스포츠형으로 머리를 깎고 작업복 하의, T셔츠를 입은 23세 가량의 청년을 수배하는 한편 강치과의 내부구조를 잘 아는 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있다.
주인 강씨는 지난19일 하오 서울에서 온 처이모 윤모씨(62)와 함께 화천댐 상류로 밤낚시를 가고 집에 없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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