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옆서 불장난하다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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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6일 하오8시55분쯤 서울이문l동88의1 엄성흠씨(42)집 구명가게에서 TV를 보던 엄씨의 장남 태욱군 (16·유성전자공고2년)과 2남 태우군(13·광신중1년)이 TV필터가 깨지는 바람에 튀어나온 파편에 가슴·얼굴 등을 맞아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태욱군은 이날 밤 동생과 함께 TV를 보던 중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흰 연기가 나며 필터가 깨져 플래스틱 파편이 튀어나왔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 필터가 외부에서 날아온 물질에 의해 깨졌고 가게에서 태욱군이 가지고 놀던 2홉들이 소주병조각을 발견, 태욱군이 석유를 묻힌 실을 병중간에 감아 동강을 내기 위해 불을 붙이다 병이 파열될 때 튀어나온 파편에 필터가 깨져 동생 태우군이 상처를 입자 겁이나 허위 신고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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