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요구하는 처가에 앙심|장모 등 3명을 살해|범인도 자살기도, 중태에 빠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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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인천】13일 하오9시쯤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운천5리 박재근씨(69)집에서 박씨의 사위 한기창씨(36·서울신당동2가2의2)가 강정옥씨(59)·처남 박명구씨(23)와 자신의 큰딸 용분양(8)등 3명을 흉기로 찔러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작은딸 만진양(6)에게는 중상을 입히는 한편 자신도 자살을 하려다 중태에 빠졌다.
한씨는 이날 아내를 식모 살이 시켰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는 처가에 앙심을 품고 찾아와 장모 현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했다.
한씨는 범행 후 자살을 기도, 신음 중인 것을 밤늦게 짐에 돌아온 장인 박씨에게 발견 돼 만진양과 함께 포천군 영북면 운천리 최외과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한씨는 생활이 어려워 자녀는 처가 집에 보내고 아내는 동네에서 식모 살이를 시켜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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