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역조 시정요구 EC|자유화 중요성 인식 남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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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브뤼셀=문창극특파원】벨기에 방문 3일째를 맞은 남덕우국무총리는 11일상오11시 (한국시간6일하오6시) 벨기에의 상하양원을 예방, 「조제프·미셸」하원의장 및 「에두아르·레망」상원의장과 국제정세를 비롯한 양국간의 경제협력과 통상층대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남총리는 상하양원의 장에게 1·12 및 6·5제의와 관련, 한반도정세와 경제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오는15일 쿠바에서 열릴 국제의회연맹 (IPU)에서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레망」상원의장은 『한국이 계속해서 제도 등의 개선을 통해 민주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있으며 한국에 관한 통계 등을 통해서 한국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경탄해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남총리 내외는 또 이날하오4시 「보드엥」국왕내의를 예방하고 1시간 동안 환담했다.
【브뤼셀11일AP=연합】유럽공동체 「가스튼·손」 집행위원장은 11일낮(현지시간)남덕우국무총리에게 대한무역적자 감소를 요청했다.
「손」위원장은 남총리에게 유럽공동체의 대한무역결손이 너무나 크다고 강조하고 『보호주의를 취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남총리는 무역자유화의 중요성을 잘 알고있다고 말하고 대유럽 신발·섬유류·전자제품 수출에 있어서 한국의제 문제점들을 설명했다.
유럽공동체의 대한무역 결손은 75년에 1억5천만달러가 79년에 4억4천만달러, 작년에는 10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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