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크리팔라니씨|서양선 타고르 통해 동양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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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타고르」문학의 근본정신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는 고대 인도철학인「우파니사드」에서「하늘과 내가 하나다」는 정신을 이어 받았고 서양에서 휴머니즘을 받아들였습니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수제자이고 「타고르」와 오랫동안 생활을 같이하여 그의 전기를 쓴 인도의 전기작가 「크리시녀· 크리팔라니」씨 (73)가 한국 국제문화협회 초청으로 31일 내한했다.
「크리팔라니」씨는 2일 하오5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타고르의 생애와 사상』이란 제목의 강연을 하고 국내 문인들과도 만날 예정.
19l9년 인도 독립 운동에 참가 있다가 영국에서 옥살이를 하면서 「타고르」의 문학과 접했던「크리팔라니」씨는 출옥 후「타고르」에게서「벵골」말을 배우면서 가까워 그의 외손녀 딸과 결혼했다. 『마고르의 문학이 서양인에게 동양의 정신을 알렸고 현대 인도문학을 중흥시켰기 때문이 원대하다』고 말하는「크리팔라니」씨는「타고르」가 문학뿐만 아니라 인도교육의 선구자였음을 강조한다.
우리 나라를 『동방의 등불』이라고 한「타고르」는 당시의 한국용 아름다운 도자기의 나라로 사랑했고 일본의 식민지로 억압받는 상황을 안쓰러워 했다고 전한다.
「타고르」가 세운 산드리겟단 대학 이사로 「타고르」를 위한 사업을 하고 있는「크리팔라니」씨는 인도의 정부간행물 및 도서출판사업 총괄기구의 회장이기도 해 국내 출판계도 살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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