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의 세계와…』출간 고려대 이호재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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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현대세계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이면서도 우리의 관심권 밖에 놓여있던 핵문 제에 관해 고려대 이호재 교수(국제정치학 회장)가 『핵의 세계와 한국 핵 정책』이라는 새로운 저서를 냈다.
권력정치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같은 개발도상의 약소국가들이 어떻게 생존해 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둔 이 책은 핵으로 인해 각국의 정치생태와 국제질서의 기본원리들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각국의 핵 논쟁 및 핵 정책의 성격과 유형을 분석·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엔 아직 막연한 핵 논의만 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건전하고 유익한 핵 논의와 정책개발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교수가 77년 처음 핵논의를 제의하는 논문을 발표했을때 뉴스위크지(77년6월27일)는 이를 『미국의 의존상태에서 탈피하려는 한국내의 움직임』이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었다. <법문사간·국판·3백4페이지·4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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