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각료 신사참배 보수· 우경화경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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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14일=연합】 일본은 15일 「스즈끼·젠꼬」(영목선행) 수상을 비롯한 각료들이 야스꾸니(정국) 신사를 대거 참배하고 방위백서가 애국심 교육의 필요성을 새삼 강조하는등 우경보수화 무드가 어느때 보다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패전기념일을 맞았다.
이날 상오 도오꾜(동경)시내의 부도깐(무도관)에서는 정부주최의 전몰자추도식이 거행됐으며 『각료의 공식참배가 헌법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 「스즈끼」수상이하 사실상 전각료가 작년에 이어 모두 야스꾸니 신사를 참배했다.
일본정부와 자민당은 지금까지 종전기념일이라고 불려온 이날을 『전몰자 추도의날』로 제정할것을 추진중에 있다.
이처림 우경보수회귀현상이 두드러지고있는데 대해 사회·공산당과 총평등 혁신세력들은 『전쟁희생자 추도식』을 별도로 개최하는 한편 이날을 『반전·평화의 날』로 삼자고 주장하는등 보수·혁신의 대립 양상이 올해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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