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옥상에 태양광 발전으로 66억 수익…온실가스도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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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가 점포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해 올해까지 총 1545만kw의 전기를 생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력 생산으로 얻은 수익만 총 66억원이다.

롯데마트는 2009년 경기 평택점을 시작으로 서울 구로점, 빅마켓 서울 금천점 등 39개 점포의 옥상에서 3746kw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447만kw를 생산해 2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1242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약 2081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얻었다. 소나무 75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내년 1월 기업별로 탄소 배출량을 정하는 ‘온실가스 규제 및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점포 입장에서도 이점이 있다.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주차장 가림막 역할을 해 여름철 건물 옥상의 가열을 막아 냉방 효율을 높여준다. 남는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농지나 임야 공간에 건설할 필요도 없다.

장호근 롯데마트 안전환경팀장은“다양한 에너지 절감 노력과 녹색소비 확산 운동 등을 통해 향후 2018년까지 온실가스 사용량의 40% 절감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매장 내 설치된 22만여 개의 고발열 조명을 저발열 LED 조명으로 교체해 연간 108억원 가량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41개 점포 건물 외벽 유리에 열차단 필름을 설치해 냉방전력과 연료 사용량을 18% 가량 줄이는 등 에너지 절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미소 기자 smile8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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