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제철건설 1년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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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연산3백만t규모의 제2제철을 오는 85년에 착공하는 한편 제3석유화학은 5차계획이 끝나는 86년이후 다시 검토하기로 관계부처간에 합의했다.
5차계획의 중화학 투자에서 상공부는 철강수요를 고려, 제2제철은 84년에 조강3백만t을 조기착공, 87년 준공할것을 제안했으나 기획원은 국제경쟁력으로 보아 55억달러의 철강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수중심으로 수요추정을 수정, 85년에 착공, 88년에 완공키로 계획을 바꾸었다. 제2제철은 총규모 1천2백만t시설을 갖추되 3백만t씩 4단계로 나누어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내외자 27억달러 (약1조8천4백억원)로 추정되는데 이중 16억달러는 포철자체자금으로, 나머지 11억달러는 차관으로 충당하고 부대시설비 7천6백억원은 정부부담으로 추진된다.
제3유화단지는 당초 원료자급율 70%유지를 목표로 에틸렌기준 연산 35만t규모로 82년착공, 85년완공 계획을 검토했으나 원료확보와 경제성에서 현재도 문제점이 많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5차계획 이후로 미루어졌다.
86년에 1백만대 생산목표로 제시된 자동차공업도 수출·내수전망이 좋지 않아 5차기간에는 내수기반확립에만 주력하기로 양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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