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의 폭염」 아랑곳없는 "바다밑 신비"

오색 영롱한 고기떼들의 행진. 수심 28m의 해저에서 작은 물고기들이 형형색색의 광채를 제각기 뽐내며 군무를 벌이고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 한증막 같은 피서버스와 열차, 파렴치한 바가지 요금등 바깥 세상의 추태를 멀리하고 물고기들은 태고의 신비와 정적이 감도는 바다 밑에서 유영을 즐기고 있다.
성게·소라·고둥·석화·산호초 등은 이들이 행진하는 길옆에 비켜서서 박수를 보내는 듯 너울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