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꺾고 4강 진출|전영대-김수옥조(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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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부쿠레슈티(루마니아)=주원상특파원】한국은 24일 벌어진 제11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6일째 경기에서 테니스 혼합 복식 준준결승에 나선 전영대-김수옥조가 스위스의 「루에가」-「파우렘」조를 2-0 (7-5, 6-4)으로 제압,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입함으로써 레슬링의 방대두에 이어 또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전-김 조는 준결승에서 소련·중공 조의 승자와 대결한다.
또 남자 배구는 준결승 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장윤창·강두태 콤비의 활약으로 장신 캐나다를 1시간13분만에 3-0(15-6, 15-7, 15-4)스트레이트로 제압,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6일 소련을 3-1로 꺾은 강호 쿠바와 격돌한다. 남자 배구는 1∼8위 결정전에 나선 8개팀이 A·B 2개조로 나누어 준결승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팀이 결승토너먼트에 올라 크로스 매치로 패권을 겨루게 된다.
A조에는 미국 루마니아 일본 이탈리아가 속해 있다.
한편 육상 남자 8백m예선에서 김복주는 1분49초51로 2조의 4위를 차지,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이 기록은 자신이 지난 6월1일 이탈리아 대학생 육상 대회에서 세운 1분48초47의 한국 최고 기록에 1초04 뒤진 것이다.
또 9∼16위 순위 결정전을 벌이고 있는 남자 농구는 이충희(30점) 이민현 조동우 트리오의 활약으로 폴란드에 70-68 한 골 차로 신승, 1승을 올렸다. 남자 농구는 9∼16위전에서 폴란드 터키 일본 등과 함께 4조에 편성 돼 있다.
그러나 이날 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기대를 모은 김수옥은 미국의 「헨리·켈러」에게 2-1로 패퇴, 탈락했으나 육상 남자 2백m준결승에 진출한 장재근도 21초49로 1조 5위에 그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고 한국은 주말인 25, 26일 메달이 기대되는 레슬링 자유형 경기에 5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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