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에 주름살, 수술로 치료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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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국민학교에 다니는 12세 된 여아의 부모입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눈동자에 쪼글쪼글한 보자기모양의 주름이 잡혀있고, 그 보자기 같은 것에 바늘구멍보다 조금 큰 구멍들이 뚫려있어 그곳으로만 보이는 모양입니다.
며칠 전 포항에 있는 안과에서 진찰을 받으니 선천적으로 그렇게 된 것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위험이 따른다고 종합병원, 또는 서울로 가랍니다. 시력은 오른쪽이 0.8이고 왼쪽은 0.3입니다. 수술은 가능한지요. <김형대(경주시 시내동)>
▲답=선천성 동공 잔유막이라는 질환으로 동자가 뚫리지 않는데서 오는 시력약화입니다. 이런 환자들은 수술을 해서 인공적으로 동공을 만들어주면 시력이 회복되며, 수술에 별다른 위험은 따르지 않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약시에 나빠져 수술을 해도 시력회복이 잘 안 되는 수가 있으며, 12살이면 약간의 약시가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능하다면 빠른 시일 안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수술로 인한 입원은 5∼7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신경환 박사(고려병원 안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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