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하변에 큰 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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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동경=신성순특파원】3승2패로「다께미야」를 막판에 몰아놓고 제 36기 혼인보결정전 제 6국을 두고 있는 조치훈 명인은 흑 77까지 진행된 15일 첫날 대국에서 발빠른 포석과 실리로 흑을 쥔 잇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조 명인은 우상귀에서 우변으로 연결되는 큰집과 좌하변에 큰 세력을 쌓았고 「다께미야」는 상변을 장악했다.
조 명인의 첫수는 우상귀 소목. 「다께미야」는 7분 생각 끝에 역시 좌상귀 소목으로 응수. 조명인도 10분 걸려 좌하화점을 차지했다.
백 8에 걸친데 대해 조 명인은 흑9로 한칸 높게 협공했다. 흑 15로부터 우하귀에 전형적인 대사 정석이 펼쳐졌다.
백30으로 중앙으로 두칸 뛰는 것은 신수.
조 명인이 27분 생각 끝에 흑 31부터 35로 하변 백을 누르고 37로 뛰어 우변 백 일단을 위협하자 백은 중앙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조 명인은 흑심부터 49까지 우상귀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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