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등 11명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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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10일 교회 목사의 설교를 방해, 행패를 부린 박병호씨(72·연세대 교수)등 11명을 장식 등의 방해(예배 설교)및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교수는 서울 신촌 감리교회 원로 장로로 이 교회 목사 정원소씨(49)가 평소 교회 재정을 마음대로 처리해오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품고 지난 5일 예배를 집전 하려는 정 목사를 연단에서 밀어내고 꽃병을 집어던지는 등 신도 10여명과 함께 폭행을 했다는 것.
정 목사와 박 교수는 평소 교회 내 세력다툼을 벌여 오다 지난 5월24일 예배 후 헌금 60여 만원이 없어지자 정 목사가 박 교수등 교인 10여명을 상대로 경찰에 조사를 의뢰, 더욱 관계가 악화되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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