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창고에 불|2억원 어치 태워-동방유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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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전】4일 새벽 l시40분쯤 대전시 성남동 302의 28 동방유량 창고에서 불이나 5백41평짜리 창고에 보관 중이던 2억6천만원 어치의 해표 식용유를 모두 태우고 2시간30분만에 꺼졌다.
화재를 처음 발견한 경비원 이한구씨 (55)에 따르면 창고에서 70m 떨어진 경비실에서 숙직 근무 중 화재 경보기가 울려 뛰어 가보니 창고 안 변전실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창고 안에 있던 해표 식용유 1.8ℓ짜리 7천5백71통, 0.9ℓ짜리 3천1백45통, 3.6ℓ짜리 3백87통, 4ℓ짜리 1백70통 등이 모두 불탔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12대, 소방관 1백20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에 나섰는데 마침 대전 지방에 계속 내린 비로 불길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 창고가 지은지 40년 가량 된 낡은 목조 건물인데다 그간 계속 내린 장마비로 누수에 의한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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