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2천ha 침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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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4, 25일 남부지방에 내린 1백50㎜안팎의 호우로 전남·경남지방 12개 시·군 2천6백53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가 26일 상오 현재l천5백71ha는 물이 빠지고 l천82ha는 침수된 상태로 있다고 농수산부가 집계했다.
이번 비로 인한 침수면적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 나주로 1천3백73ha이며 무안 3백10ha, 순천72ha, 담양50ha, 화순28ha, 승주 7ha, 광산 5ha, 함평 1ha다.
경남에서는 사천 5백4ha, 하동1백56ha, 진양93ha가 물에 잠겼다.
이 가운데 나주6백82ha, 사천1백67ha, 하동1백4ha, 진양75ha가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고 있다.
농수산부는 이번에 침수된 논에 병충해가 크게 번질 것이라고 경고, 물이 빠지는 대로 곧 방제를 실시하고 새물로 식물을 씻어 내도록 당부했다.
이번 장마전선은 26일 다시 제주도남쪽과 일본열도를 연결하는 선으로 일단남하, 세력이 약화됐기 때문에 26일엔 전국적으로 비가 거의 그쳤다.
이에 따라 중앙관상대는 26일 상오6시를 기해 전남내륙지방에 내렸던(25일 상오11시)호우경보와 영·호남전역에 내렸던(25일 상오5시)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관상대는 남부지방에 걸쳤던 장마전선이 서해 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에 밀려 남하했다고 밝히고 장마전선은 27일 다시 북상하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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