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일, 무역대표부 설치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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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일본을 방문중인 북괴의원방문단(단장 현준극·대외문화협력위부위원장)과 일본의일조우호의원연맹(회장 구야충치의원)은 16일 일본중의원의원회관에서 2차회담을 갖고 상호 무역대표부를 절차키로 합의했다.
양측대표는 대표부의명침, 주재관의 지위, 인원수문제등에 대해서는 양측 실무자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했다.
북괴상공을 통과하는 일·중공선로승인문제는 북괴측에서 제3국(중공) 과의관계문제가 있으므로 곤란하다는 뜻을 표시하고 그에 대신해서 평양-이슬라마바드 (파키스탄) 간 항공노선을 나리따(설전)-평양-이슬라마바드로 연장운행하고 나리따-평양간 노선도 임시편으로 개설하자고 제의했다.
북괴측의 항공기운항에 관한 새로운 제의에대해 일본대표단은 회담을 피하고 고려하겠다고만 답변 했다.
일·북괴간 무역협정문제는 양측이 무역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동경과 평양에서 전람회를 열자는 일본측 제의에 대해서는 북괴는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북괴 영해내에서의 공동어로작업과 북괴해안의 석유자원 공동개발문제는 북괴측에서 귀국후 관개부처와 협의, 결과를 통보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석유자원 개발문제는 전문가에의뢰, 계속 검토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괴측이 제의한 봄·가을 2차에 걸친 정치인 상호교류 문제에대해「구노」일본측 대표는『기본적으로 이해하나 봄·가을 두차례에 걸쳐 교류한다는 것은 실무적으로 어려운점이 있다』고 답변하고 실무자간에 다시한번 논의하자고 말했다.
양측은 회의결과를 오는18일 공동으로 신문에 발표키로 했다.
한편 최경나주일대사는 16일하오「미야자와」(궁택희) 관방장관을 만나 이번일·북괴간 회의 진상을 따지고 일본정부는 이회의의결의를 묵살하도록 강력히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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