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

미주중앙

입력

루이지애나주 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됐다.

USA 투데이는 28일 루이지애나주 세인트존 뱁티스트 패리시당국이 상수도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기생충을 발견하고 주의깊게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존 뱁티스트 패리시는 관광지로 유명한 뉴올리언스에서 서쪽에 있다.

루이지애나주 보건의료국은 전날 오후 늦게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박멸과 살균을 위한 수돗물 염소 처리 긴급 명령을 내렸다. 현지 당국자들은 수돗물은 마시기에 안전하고, 뇌 먹는 아베마로 인해 고통을 호소한 사람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천이나 따뜻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먹었을 때 큰 이상이 없지만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켜 감염자를 숨지게 한다. 치사율은 95%로, 지난해 7월에도 인근 세인트버나드 패리시에서 물 미끄럼틀을 탄 4살 소년과 올해 7월 민물에서 수상스키를 즐긴 캔자스주 9세 소녀가 감염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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