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일 나까지마전 유산 2차 방어상대 못 정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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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WBC슈퍼플라이급챔피언 김철호의 2차 방어전 상대가 유동상태에 있다. 당초 김측은 의무방어상대인 「월리·젠슨」(동급1위·미국)대신 김성준에게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을 뺏은바있는 일본의「나까지마·시게오」를 선택, 오는 7월29일께 대구에서 타이틀매치를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공백상태에 있던 「나까지마」가 5월 랭킹에서 빠져 차질을 빚고 있는 것. 게다가「젠슨」측도 끈질기게 의무방어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최근 전 챔피언「오로노」와 「젠슨」의 타이틀전(무승부) 필름을 검토해본 결과 「젠슨」도 어려운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 여의치 않을 경우 의무방어전을 먼저 치를 수도 있다고 전호연 매니저는 밝히고있다. 또 「젠슨」과 협상이 이루어질 경우 「나까지마」대신 「허리케인·데류」(WBC밴텀급7위)를 2차 방어전상대로 예정, 아울러 교섭 중이라고.
한편 김철호는 지난 초순부터 새 트레이너 홍수환을 맞아 맹훈련중인데 허리가 유연해지고 연타공격이 부쩍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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