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도입조정회의서 목청높여 경고하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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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과열된 원유도입 교섭을 교통정리하기 위해 박봉환 동력자원부 장관이 8일 소집한 정유회사·민간상사 대표 16명과의 간담회(사진)는 시종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장관은『우리기업들이 건설분야에서처럼 무분별하게 경쟁해서는 안 된다. 건설의 경우 돈이라도 벌어온다지만 윈유는 몇10억 달러를 갖다바치면서 서로 헐뜯고 싸워야 되냐』며 높은 톤으로 희의를 진행.
특히 골든벨 장사에 대해서는『시장질서를 지키라. 국익손상이 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경인에너지에는『딴데 신경쓰지 말고 현재 도입하고 있는 물량만이라도 앞으로 계속 잘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회의에서 현대종합상사 박영욱 사장은『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 원유로 돈을 벌겠다는 종합상사는 없다. 산유국에서 발판을 굳혀 시장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고 설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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