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아내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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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0일 상오10시쯤 서울 독산2동 398의35 김옥자씨(46·여)가 1년전부터 사귀어 온 한엽옥씨(46·서울 합당동38의5)의 부인 김종례씨(35)를 길이 1m쯤의 고무줄로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연탄화덕을 방안에 들여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건넌방에 세들어 사는 강영근씨(36·택시운전사)가 발견했다.
강씨에 따르면 29일 밤9시쯤 안방에서 두 김씨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났는데 30일 상오10시가 되도록 인기척이 없어 방문을 열어보니 김종례씨는 목에 고무줄이 감긴 채 웃목에 숨져있었고 김옥자씨는 이불을 반쯤 덮은 채 나란히 누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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