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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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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번 남구현군 자살사건은 그가 성장한 우리가정과 학교와 사회환경의 수준이 아직 그정도밖에 안된다는것을렉맙㈐ 산 예다.
원칙적으로 장애아들에 대한 교육은 분리주의보다는 정상아들과의 통합교육이 바람직한 것으로 되어있다. 장애아들도 결국은 사회에 통합되는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초기교육단계서부터 정상아들 사이에서 적응력을 키우는것이 분리교육후 나중에 다시 사회적응을 시도하는쪽보다 여러 가지로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장애아교육은 본질적으로 치료와 교육을 통합한 교육인 것이 특색이다. 조기발견 조기치료려떡瘦냅걋막 완전한 사회통합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그러나 통합교육이 좋다는것은 원칙적인 것이며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할수는 없다.
장애의 종류려ㅅ돈연령 가정환경 치료경험렐봉弱鄕ㅅ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결정하는것이 합리적이다. 예컨대 맹아(맹아)의 경우 통합교육이 보다 효과적이나 정도가 심한 정신박약아 같은경우 분리교육을 할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의 교육제도나 시설렛ʼn퓽 통합교육을 위한 기초가 전혀 돼있지 않다는데 가장큰문제가 있다.
장애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학교시설에서 특수아교육에 소양이 없는 일반교사들이 정상아들과 같은 교과과정을 진행하면서 장애아들을 통합교육하겠다는 것은 무리일뿐 아니라 남군의 경우와 같은 매우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장애의 정도가 가벼운 미차(미차)아동일수록 정서불안이 더 심하기 때문에 정상아들과의 작은 차이를 심각하게 느끼고 자칫 열등감이 심화되면 사회거부로까지 발전하게된다.
통합교육의 극히 비교육적인 결과다.
이같은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분리교육을 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통합교육을 의한 기반을 갖추도록 노력하면서 그때까지는 적절한 분리교육으로 장애아들의 사회통합을 추진하는것이 좋다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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