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임시국회서 정당대표 질문갖기로|3당총무 사전합의 회기17일·의제는 3개로 내일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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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민한·국민당은 28일 총무회담을 열고 오는 5월4일 소집되는 제1백7회 임시국회의 회기·대정부질문의제· 발언자수 등에 대한 협의를 갖는다. 총무회담에 앞서 이종빈민정, 고재청민한, 이동진국민당총무는 26일하오 예비접촉을 갖고 이번 임시국회가 끝난 후 7월중에 또 한차례의 임시국회를 연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국회폐회중이라도 상임위는 소집사유가 발생하는대로 수시로 열기로 했다.
3당총무들은 이번 국회에서 정부로부터 국정전반에 관한 보고를 듣고 각 정당대표들의 본회의 대표질문을 가지며 회기는 2주 정도로 한다는데 거의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기에 있어 민정당은 공휴일을 포함한 2주간을 주장하고 민한당은 4일간의 공휴일을 제외한 14일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의제도 민정당은 ▲외교-안보 ▲경제-사회 등 2개를 주장하는 반면 민한당은 ▲점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4개로 세분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당간의 이같은 이견은 총무회담에서 ▲회기는 5월4일에서 20일까지 ▲의제는 3개정도로 쉽게 조정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발언자수도 국회법상의 규정에 불구하고 민정·민한이 의제당 비슷한 숫자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정당은 28일 총무단과 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임시국회대책을 협의하며 29일 원내대책회의 및 5월 ◆ 당정협의회 등을 열어 세부적인 운영지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정당은 국회운영에 있어 본의회보다는 상임위중심으로 운영하되 가급적 불필요한 정당간대립이나 충돌은 피해 회의운영을 능률적으로 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민한당은 29일 확대간부회의와 당무회의를 열어 임시국회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나 이번 국회에서는 3·5총선의 문제점 및 서민생활과 경제문제에 관한 문제점제기에 역점을 두고 본격적인 대정부비판은「총선백서」발간과 입법회의제정법률에 대한 당으로서의 검토가 완료된 후에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당고위간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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