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따나베 판정패에 일서 양론|대판 시인들은 의기 소침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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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오오사까」의 유일한 세계챔피언 탄생으로 기대를 모았던 「와따나베」가 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매치에서 판정패한데 대해 일본 복싱계는 이론이 분분.
일본 최초의 세계챔피언이었던 「시라이」(40년대 플라이급)씨는 김철호의 3점차 승리를 주장한 반면, 복싱평론가 「고오또」씨는 「와따나베」의 2점차 승리라고 이견을 제시, 대조를 이루었다.
한편 타이틀매치가 벌어진 22일 저녁 「와따나베」의 어머니(55)가 경영하는「풍거」다방이 있는「오오사까」의 「히가시·요도까와」구의 번화가인 지원상점가는 완전히 철시상태였다고. 이 거리에선 대형 TV를 중심가에 특별히 설치, TV중개를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다. 이들은 일본고유의 풍습에 따라 승리하는 경우 거울을 부숴 버리기 위해 많은 거울을 준비했는데 패하자대신 술을 마셨다.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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