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자 남북 대결서 또 개가|세계탁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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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노비사드=임병태특파원】이수자선수가 네번째 남북대결을 또다시 통쾌한 승리로 장식했다. 25일 새벽 제3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개인단식4회전에서 이수자는 북한의 이성숙(세계 랭킹2위)을 5분만에3-0으로 완파, 8강의준준결승에 뛰어올랐다.
이수자는 이에 앞서 3회전에서는 중공의 사춘영을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단체전 및 개인단식에서 북한과 네번- 대결하여 모조리 승리를 거두었으며 중공선수를 처음으로 꺾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수자는 수비혐의 이성숙을 맞아 첫 세트에선 접전, 촉진룰이 적용되는 불안을 겪었으나 23-21로 이겼으며 제2, 3세트에선 좌우코너를 찌르는 날카로운 드라이브와 스매싱을 마음 껏 구사, 21-17,2l-10으로 일방적인 우세 속에 완승했다.
이수자는 25일하오6시 중공의 강호 제보향과 메달권 진입을 위한 격돌을 벌인다.
한편 남자개인 단식에서 한국선수로선 처음으로 16강 대열에 올랐던 박리희는 중공의 신예 「류·야오화」에게 3-1로 석패,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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