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거두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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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노비사드(유고)13일=임병태특파원】14일 「유고」 「노비사드」에서 개막되는 제3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은 경기장에서 북한임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서로 잘해보자고 격려했다.
특히 북한여자팀 강훈화 감독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싸워 남북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왔다. 한국선수단은 기자를 포함해 23명인데 북한은 몇 명인가.
-남자선수 5, 여자 6, 기자 1명 등 모두 28명이다.
▲박영옥은.
-은퇴했다. 한국 여자팀도 이수자를 제외하고는 잘 모르겠다. 특히 양영자는 여고 2학년이라고 들었는데 북한도 16세 선수가 있다.
▲북한선수단은 세대교체를 한 것 같은데….
-그렇다. 박영순·이성숙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진들이다.
▲북한의 수준은.
-여자팀은 중공·일본 등 강호들과 대진하게됐으나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남자팀은 장담할 수 없다.
▲결승토너먼트에서 남북대결이 예상되는데….
-(웃으면서)사실 비극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북한 남자팀은 어느 정도 기대하는가.
-4강 진입이 목표다.
▲이에리사와 정현숙은 무엇하나.
-이는 서독에서 활약중이고, 정은 결혼했다.
한국은 이·정시대가 제일 좋았다.
▲「스칸디나비아」오픈에서 한국에 간 후 혼나지 않았나.
-지기도하고 승리하기도 하는 것이 아닌가.
▲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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