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시상식서 사기한이 수상도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엉뚱한 사기꾼이 제53회「아카데미」상 시상무대에 올라가 최우수 단편만화영화상을수상한후 짤막한 수상연설도 하고 기념촬영도 한후 황금 「오스카」 상을 갖고 유유히 사라졌다고.
지난3월31일 「로스앤젤레스」 뮤직센터에서 거행된 이 시상식에 『파리』 라는 영화로 예상외로 이부문의 수상자가 된 「헝가리」 감독 「페렌크·로푸즈」씨의 수상자명단이 밝혀지자 턱수염이 더부룩한 한 사나이가 무대로 뛰어올라 당당하게 수상 했다는것.
「아카데미」상 관계자들은 무대에 올라온 사나이가 「로푸즈」감독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고 변명했는데 「오스카」 상이 정말 영영 도난 당할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AP】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