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치안 최우선 112신고 총력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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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찰대 출신으로 첫 경찰 수장이 된 강신명(50·사진) 신임 19대 경찰청장이 ‘기초치안 확립’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강 청장은 25일 오전 취임식에서 “‘먹고 사는 문제’ 못지않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는 문제가 국민들의 관심사가 됐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기초치안을 바로세우는 데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 비상벨, 112신고에 대한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기초치안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의 현주소에 대해선 “유병언 일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경찰의 미흡한 업무처리로 국민 걱정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이 위기는 경찰이 존재 이유인 ‘안전과 질서’에 몰입할 때 극복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변사사건 업무 체계를 개선하고 수사 간부의 지휘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건은 지방청에서 직접 수사하고 경찰서별로 ‘생활범죄 전담수사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경찰대 2기 출신이다. 1964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를 나왔다. 서울 송파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국장·정보국장, 경북지방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3월 박근혜 정부 출범 후에는 첫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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