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통일, 경기도가 앞장서서 글로벌 마인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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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열린 ‘제294회 경기포럼’에서 “경기도 공무원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지방외교에 주력해 남북통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지방외교에 주력해 남북통일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9시 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제294회 경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이 강사로 나서 ‘통일과 한반도 안보정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남경필 지사는 포럼에 앞서 “경기도 공무원들이 공직자로서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윤덕민 원장에게 강사로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며 “경기도의 외국 방문은 그동안 투자유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지만 이제는 지방외교에 주력해 남북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통일에 있어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우리 민족은 중국이나 동북아 정세의 힘의 균형이 깨지거나 변할 때마다 큰 고통을 겪어왔는데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다”며 “경기도 공직자들이 외교적 마인드를 갖추고 중국의 중요한 성장(성장), 서기 등과 미국 각 주의 지도자 등과 교류해 남북통일에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덕민 원장은 강연에서 북한의 변화와 국제정세의 흐름, 통일의 기대효과 및 독일의 통일정책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통일을 위해서는 남남갈등을 극복하고, 중국, 일본, 미국 등과의 국제관계를 이용해야 한다. 경기도가 통일을 위한 준비과정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 이날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이 ‘통일과 한반도 안보정세’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 원장은 “최근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우리나라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미국은 대한민국을 핵심축이라고 말하며,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우리나라 대통령의 방문을 환대하는 등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국제적 상황을 잘 이용하면 우리나라의 통일에 ‘꽃패’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통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통일비용 부담 의사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일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남북통일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대박이 될 수도 있고 쪽박이 될 수도 있다. 경기도가 남북통일 준비과정의 선두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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