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성 옹 장례식 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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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3·l독립선언의 33인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연당 이갑성 선생의 사회장이 29일 하오2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안 현충관에서 유가족과 3부 요인·군장성·광복회관계자 및 시민 등 1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장례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 박순천 장례위원장과 송지영 집행위원장의 식사 및 행적 낭독, 백낙준 박사의 조사, 당산 이은상 작시의 초시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백낙준 박사는 조사를 통해 『이제 매년 3·1절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시던 연당 선생의 모습은 뵈올 길이 없게됐다』고 애도하고 『3·1운동의 마지막 분이 가셨지만 3·1정신은 이체부터 새로워지고 3·1운동사는 앞으로 새롭게 조명되어 길이 후손들에게 산 교육이 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연당 선생의 유해는 이날 현충관에서의 장례식에 이어 하오4시 제1국가유공자 묘역으로 옮겨져 고 장택상씨 묘소 옆에 안장됐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11시부터 효창동 고인의 자택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우기남 대주교의 집전으로 영결미사가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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