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판막증 덕수상고생-수술비 모자라 입원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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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행당동 덕수상고(교장 정회근·60)학생 2천5백명은 선천성 심장판막증으로 『1년간의 시한부생명』이란 진단을 받고도 수술비 1천여만원이 없어 죽음을 기다리고있는 이 학교 신입생 정원수군(17)의 생명을 구할 길이 없겠느냐고 27일 중앙일보사에 호소.
정군은 어릴 때부터 선천성 심장판막증으로 고생해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25일부터 휴학하지 않을 수 없게됐고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1년 이상 더 살기 어렵다는 의사진단을 받았다.
덕수상고생들은 전교생 모금운동을 펴 수술비 1천 만원 중 2백만원을 모았으나 8백만원이 모자라 정 군의 생명을 구해줄 독지가를 찾아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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