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 주변|통대의원 꼬집자 즉석반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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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남일국민교에서 열린 부산 중-동-영도구 연설회에서 무소속의 김정길 후보는『부마사태가 일어난 지 1년도 안 돼 유신에 참여했던 잔당들이 부끄러움 없이 국민 앞에 다시 나타났다』고 비난했고, 김성호씨(원일)는『구시대 통대의원은 선거인단 선거에나 나올 것이지…』라고 꼬집었다.
이런 공격에 대해 안건일씨(민한)는 『유신헌법을 반대하려고 밥 한끼 굶은 사람이 여기에 있느냐』고 반문했고, 국민당의 한석봉씨는『같은 통대출신이지만 집권당으로 간 민정당의 모씨나 전통야당이라고 주장하는 모후보보다는 자신이 훨씬 떳떳하다』고 주장.
부산의 유일한 여성후보자인 정말동씨(사회)는 『남자들이 무슨 전통야당이니 여당이니 구질구질한 소리를 해 봐야「나는 전과자다」라는 얘기밖에 안된다』고 여야를 싸잡아 공격했다.【부산=문창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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