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중앙」81년 봄호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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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문예중앙 81년 봄호가 나왔다. 이번 호부터 별책부록을 없애고 권말부록을 신설했다. 권말부록에는 신작장편을 싣기로 하고 그 첫 번째로 『머나먼 송바강』의 작가 박영한씨의 「노천에서』가 전재됐다.
원고지1천장분량의 이 장편소설은 『머나먼 송바강』 『인간의 새벽』 등 인간「드라마」를 끈질기게 추구한 박씨의 자전적 소설이다. 20대의 방황과 반항을 밀도 있게 다루어 월남전만을 그렸던 박씨로서는 획기적 변신을 시도하고있다.
박씨의 작품 외에도 중진작가 장용학씨의 장편 『유역』제1회분과 이문열씨의 『황제를 위하여』제3회분이 실리는 등 소설에 질적 양적으로 중점을 두었다.
세계문학「살롱」으로 천승걸씨의 『흑인소설의 가능성』 등이 실렸고 시는 황동규씨의『겨울의 빚Ⅱ』, 홍신선씨의 『이름팝니다』 등이 수록됐다.
이항령·김정흠·이시형씨 등 5인의 해학이 담긴 「콩트」도 재미있는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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