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금 횡령여부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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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사회부조리에 대한 일제수사에 나선 대검 특수부는 16일 인천대와 경희대의 학부모 20여명을 소환, 찬조금을 내고 자녀를 편입학시킨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학교법인 선인학원이 78년부터 3년 동안 50여억원의 찬조금을 받고 1천여명의 학생을 부정 편입학 시켰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작년8윌19일 이전의 학사부정이 형사처벌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경희대가 학생의 편입학과정에서 학교관계자들이 학부모로부터 받은 찬조금전액을 학교경비로 입금치 않고 횡령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있다.
검찰은 선인학원 경리담당직원 최천식씨(32)로부터 선인학원건물 15동 7만여평 중 6동4만여평이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 채 사용해왔다는 진술을 받고 이에 대한 수사도 펴고있다.
지난 12일 검찰에 연행된 선인학원 전무이사 백인엽씨(59)는 16일 현재 계속 수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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