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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전 중심의 각축 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실업야구1차「리그」가 15일 서울운동장에서 개막, 야구「시즌」이 「오픈」된다.
올해 실업야구는 지난해와는 달리 10개「팀」이 「풀·리그」로 벌어지며 10여명의 대학투수들이 대거 실업에 입단, 투수력에 의한 패권다툼이 예상되고있다.
대학의 「에이스」 최동원(연세대)이 「롯데」로, 김용남(한양대)이 한국화장품으로 「데뷔」하고 「스카우트」에서 소외됐던 김시진(한양대)이 경리단에 입단했으며 농협의 이선희가 우여곡절 끝에 포철에 이적함으로써 실업야구는 투수황금시대를 이루고있다.
최동원·김시진·김용남 등 대학투수「트로이카」의 실업 「마운드」등판에다 강만식(고려대)은 「롯데」, 고려대 좌완 이윤섭과 「언더드로」노상수, 그리고 김정호(영남대)가 나란히 한일은 「유니폼」을 입었다.
또 중앙대의 좌완 선우대영은 제일은에, 인하대의 인호봉은 한전「마운드」에 서게됨으로써 투수「루키」들의 선풍이 기대되고 있다.
신인을 대거 맞아들인 올해 실업야구판도는 경리단·「롯데」·포철·한국화장품·성무 등이 우승을 다툴 것이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한일은·제일은·농협 등 금융「팀」들은 이들 상위「팀」을 물고 늘어 지는게 고작일 듯.

<경리단>
김시진 외에 좌완 권영호와 장효조·우경하·김우근에다 포수 심재원이 전반「시즌」까지 있어 투타의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 「챔피언」.

<포철>
투수 이선희에다 강타자 양승관(인하대), 외야수 송진호(건국대) 정혁진(고려대)이 가세. 여기에 김용희·함학수가 있어 화려하다.

<롯데>
대어 최동원과 강만식으로 「마운드」고민을 해소한데다 차영화·천보성·김성관 등 창단「멤버」들이 돌아왔다. 발이 빠른 이해창과 계형철 투수가 있어 황금기를 맞는 셈.

<한국화장품>
김용남을 일찍 「스카우트」해 황규봉과 함께 「마운드」를 지켜 고질인 투수 난을 극복했다. 김봉연·김유동 등 강타자들이 믿음직스럽다.

<한전>
인하대의 인호봉 투수와 장정기·황태환(한양대) 등 8명의 신인을 보강했다. 강기섭·정진호 등이 군에 입대했으나 기존의 임호균 투수를 비롯, 유두열·정학수·김용달 등이 있어 내·외야가 튼튼하다.

<성무>
「롯데」창단「멤버」들의 제대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그러나 정순명· 김진우「배터리」에다 김재박·이광은이「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금융「팀」>
한일은은 노상수·이윤섭 등 2명의 고려대투수를 보강했고 김응룡 감독의 미국유학으로 임신근「코치」가 새 사령탑으로 앉았다. 제일은은 중앙대의 선우대영과 김종윤, 연세대의 조호성·양세종을 보강. 상은은 노장 하기룡과 금광옥 「배터리」가 「팀」을 「리드」하고 윤덕규(대광고) 등 7명의 고교졸업생을 「스카우트」했다. 「팀」의 기둥 이선희를 잃은 농협은 「마운드」가 불안하나 김용윤·유응삼·박찬·송영운 등에다 6명의 고교신인을 맞아들였다. <조이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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