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항 건설 등 힘겨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교통부가 5차 경제 개발 기간 (82∼86년)에 경부고속전철을 신설하고 수도권에 새 공항을 건설하려는 계획은 4조원에 이르는 사업비 마련이 어려워 「그림의 떡」이 될 것 같다.
서울∼부산간 4백10km를 2시간30분만에 주파하는 경부고속전철은 84년에 착공, 86년까지 서울∼대전 사이를 완공하고 나머지 구간은 90년까지 공사를 끝내도록 돼있으나 3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건설비가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인데다가 연료가 많이 드는 「에너지」 낭비형이어서 경제기획원 관계자들이 사업 추진을 꺼리고 있는 실정.
수도권 공합 건설도 이천·평택 등 5∼6곳에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으나 건설비만 8천억 원이나 들고 진입 도로 건설에 1천억원이 추가되는 등 투자비가 엄청나 김포 공항을 확장, 91년까지 사용하고 공항 신설은 늦출 것을 주장하는 의견이 지배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