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공작>마분지상자로 의자·전화받침대 등을 만든다|둘레에 그림 그려 넣어도 이색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텔리비전」이나 냉장고 전축, 기타의 상품을 샀을 때 두터운 마분지로 만든 상자의 보관으로 고심할 때가 많다.
버리자니 아깝고 보관하자니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번 가정공작은 이 같은 마분지를 이용해서 의자나 전화받침대 등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본다.
마분지의 크기는 꼭 의자의 높이만큼 큰 것이 아니라도 좋으니 우선 폐품마분지를 많이 모아두고 이들을 적당한 크기(높이)로 가지런히 잘라둔다.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의 것은 가지런하지 않아도 되나 밖을 두르는 부분의 것은 깨끗하고 잇지 않은 것을 따로 골라 놓도록 한다.
필요한 도구는「카터」·접착「테이프」·풀이다.
만드는 법은 나무막대기를 가운데 세우고 그 막대기의 둘레를 빙빙 돌아가며 마분지를 감아간다. 군데군데 접착「테이프」로 마분지들을 고정시켜 간다. 적당한 두께가 되었을 때 마지막으로 골라놓았던 마분지로 깨끗이 한바퀴 둘러 손질한다.
완성이 되었을 때 나무막대기를 빼고 그 안에 마분지를 감아 구멍을 막는다.
원형의 단면에는 수성「페인트」를 칠하고 마분지의 감아준 질감이 그대로 살게 해준다. 바깥 둘레에는 그림을 그려 넣어도 재미있고 무늬가 고운 「비닐」벽지를 발라도 깨끗하다.
의자로 사용할 때는 그 위에 둥근「쿠션」을 올려 두고 쓰면 좋다.「테이블」로 쓸 때는 위에 둥근 유리를 덮으면「유니크」한 멋이 살아난다.
의자나「테이블」이외에 전화 대나「스탠드·라이트」의 받침대, 꽃꽂이 받침대 등 그 이용도는 넓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