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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마사지받는 개,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 짓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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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마사지를 받으면 기분이 날아갈 듯 하다. 온 몸을 축 늘어뜨리고 누우면 안마사가 뭉친 근육을 하나하나 풀어준다. 이 순간만큼은 고민이나 복잡한 생각이 사라진다. 풀어지는 근육에만 집중할 뿐이다. 개운함에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까지 든다.

만약 동물이 전신 마사지를 받는다면? 뭉친 근육을 건드리지 못하게 발버둥칠까, 아니면 사람처럼 가만히 마사지를 즐길까?
상상은 자유지만 적어도 코기(Corgi)견 '피피'는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은 반응이다.

코기견 피피가 사람처럼 전신 마사지를 받으며 만족스러워 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다. 7일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14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은 피피가 안마사의 무릎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안마사는 피피의 턱, 콧등, 이마 등 얼굴 곳곳을 세심하게 주무른다. 피피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시원하냐고 묻는 주인의 물음에 살짝 풀린 눈을 떠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더니 다시 스르르 눈을 감는다.

안마사는 피피의 앞 발도 주물러준다. 여전히 피피는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뒷 발을 안마받을 때도, 안마사가 온 몸을 쓸어올릴 때도 피피는 가만히 누워 안마를 즐긴다. 영상이 끝날 때까지 피피는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사람이 전신 마사지를 받은 후 개운한 여운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

편안하다 못해 행복해 하는 피피의 모습이 '개팔자가 상팔자'란 말을 실감나게 한다.

문선영 인턴기자 msy080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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