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잔 뒤 얼굴 붓는 것은 자연적 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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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17세의 여고 1년 생입니다. 2년전부터 잠을 자고 나면 얼굴전체가 부어있습니다. 특히 눈 주위가 많이 부어 올라 고민입니다. 무슨 병 때문에 그런지, 또 치료법은 없는지요.
S여고생(서울 서대문구)
▲답=이런 종류의 환자가 병원에 많이 찾아오지만 신장검사를 해보면 거의가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자고 나면 얼굴이 어느 정도 붓는 것은 자연적인 생리현상 입니다.
사람 몸 속에 있는 물은 낮에는 중력 때문에 신체장기나 다리 쪽 혈관에 많이 몰리지만 눕게되면 중력의 균형으로 얼굴에도 물이 많아져 약간 붓는 상태가 됩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에 신경을 써서 약국에서 이뇨제를 사먹는 일입니다. 이뇨제로 부기를 빼는 것은 수분의 감소를 가져와 생리기능에 역행을 하는 것이 됩니다. 질문의 내용으로 보아 병적인 것 같지는 않은데 계속 신경이 쓰인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볼 수도 있읍니다. 【정석호 박사 (연세의료원·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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