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창구 부조리 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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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구=연합】시·군·읍·면 등 민원창구의 인·허가업무를 둘러싼 창구 부조리와 청소 및 분뇨수거로 부당 징수·불친절 등이 아직도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 도가 최근 도내 31개 시장·군수의 위촉을 받은 민원 「모니터」9백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조사대상자의 85%이상이 주민등록 등·초본 등 창구직결 민원에 대해 만족의 뜻을 나타냈으나 잇권 관계가 걸려있는 인·허가업무 등 이른바 특수 민원사항의 경우 36·2%가『아직도 부조리가 남아있다』고 응답했다.
또 생활민원 중 「분뇨 수거료가 부당하다」50%, 「청소차량의 정차시간이 너무 짧다」45%, 「분뇨수거 종사원의 불친절」36%등으로 지적, 주민들이 청소와 분뇨 수거문제를 놓고 인부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들 가운데는 특히 국세청 및 구청소속 세무 공무원들은 아직도 상담한 부조리를 저지르고 있다는 시정건의가 나왔고 각종 이웃돕기 성금 등 모금이 통·반별로 할당돼 나오는 것을 시정해야 한다는 건의도 있었다.
한편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고쳐야할 점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처리절차 21% ▲공평한 처리태도 17·7% ▲각종 규제완화 16·5% ▲신속한 저리 12·4%로 응답했다.
도 당국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각시·군에 개선사항을 시달하고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청소원·분뇨수거 인부들에게 특별교육을 강화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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