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체육교사들 거의 이론 면은 빈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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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학교 체육교사의 대부분이 체육의 기본이랄 수 있는 육상·체조 등의 특기를 갖고있지 않으며 담당과목에 대한 이론지식마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육교사의 60%이상이 학급담임을 맡고 있어 각종 잡무로 인해 효과적인 체육학습을 펴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대학교 학생지도과장 이영수씨가 서울시내1백98개 중학교에서 3백60명의 체육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체육교사들 중 전공연구를 『거의 하지 않는다』가 전체의47·7%인 1백6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끔 한다』가 28·2%, 『실기 외에 학문은 하지 않는다』가 22·6%인 반면 『매일 한다』고 응답한 교사는 겨우 1·4%인 5명에 불과했다.
이들 교사가 갖고있는 특기는 구기가 전체의 34·2%를 차지한 반면 육상은 11·9%, 체조는 6·2%로 각급학교 육상종목의 기본이 되고있는 육상과 체조 등의 지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에는 체육교사가 폭넓은 학생지도를 위해 담임을 맡지 않는 것이 통례였으나 이 조사에 따르면 61%가 담임을 맡아 체육지도에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체육 교사들의 71·2%가 보건위생에 관한 이론교육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체육사(20·3%) , 경기규칙 (5· 4%)기타 이론 등의 순 이었고 실기의 경우 체조(48·3%), 투기 (24·3%) , 육상 (10·7%) 등 기초종목지도에 집중적으로 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논문은 체육교사들이 교과지도에 어려움을 느끼게되는 원인은 ▲대학재학 때 체육에 관한 이론 등을 등한시했고 (43· 5%) ▲소질이나 적성에 맞지 않으며(39·5%) ▲대학재학 때 교과과정에 없었기 때문 (16·9%)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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