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다툰 복부인 연탄가스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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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9일 상오7시30분쯤 서울 방학2동329의3 정선영씨(41·운전사)집 건넛방에서 정씨의 부인 김영애씨(36)가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연탄「가스」에 중독, 숨져있는 것을 정씨의 장남 성한군(15)이 발견했다.
성한군에 따르면 28일 하오11시쯤 아버지 정씨가 술에 만취돼 어머니와 심한 말다툼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건넛방문을 열어보니 김씨가 숨져있었다는 것.
경찰은 숨진 김씨가 남의 돈 3천 만원을 빌어 지난해 8월 부동산에 손을 댔다가 빚을 지고 집이 팔리지 않아 남편 정씨와 자주 다투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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