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수입 약속 꼭 지킬터"|일본 대한 수입 촉진단장 직전삼남 씨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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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작년 7월 일본의 대한수입촉진단을 이끌고 서울에 왔던 「우에다·미쓰오」(직전삼남) 「닛쇼오이와이」(일상암정) 사장은 6개월 만에 다시 내한, 『올해 한일 두 나라 교역 전망은 지난 해보다 밝다』고 내다봤다.
「우에다」 사장은 일상암정 서울지점의 신·구 지점장 이취임 기념「파티」(20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잠시 다녀가면서 오는 3월 민간경협 확대를 위해 다시 오겠다』 고 말했다.
-작년 일본경제계 대표들로 구성된 수입촉진단을 이끌고 왔을땐 한국측의 기대가 매우 컸읍니다. 일본 수입촉진단은 한국에 와서 여러 약속을 하고 갔읍니다만 과연 그 후의 실적은 어떻습니까.
▲우리 회사로 보면 한국으로부터 수입을 늘린다고 했지만 일본의 국내경기가 워낙 나빠 크게 늘지는 못했읍니다. 80년 일본 전체의 수입은 79년 보다 오히려 5%나 준 형편입니다. 대한수입도 그만큼 영향을 받았읍니다. 시기가 나빴던 것이지요. 그러나 대한수입촉진단은 한일간의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는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7월 대한수입촉진단장으로 내한했을 때 10억「달러」의 수입상담이 이루어졌다고 공식 발표하지 않았읍니까? 실제 구체적으로 상담이 열매를 맺은 것은 어느 정도입니까.
▲대한수입촉진단은 당시 10억「달러」의 수입상담이 이루어졌다고 발표했었읍니다만 그 후 2억「달러」의 수입상담이 추가로 이루어졌읍니다.
작년 10월 15일 일차수입 성약집계를 내 본 결과 6억「달러」의 수입이 이루어졌어요. 그 후 수입성약은 지금 집계 중에 있읍니다만 약속한 12억「달러」의 수입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겠읍니다.
-올해 한일간 무역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일반적인 전망으로는 불황이 심각했던 작년보다 올해 경기가 확실히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일본측의 대한수입도 는다고 볼 수 있읍니다.
일본의 올해 실질수입신장율이 작년에 비해 4∼5%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면 대한수입도 물량·금액에서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일 양국의 보완적인 경협확대를 위해 무역 외에 어느 분야가 소망스럽습니까.
▲산업구조고도화를 위해 합작투자 분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본 국내생산 보다는 한국에서 생산, 수출하는 것이 일본측에서 보아 채산성이 좋은 상품도 있을 것입니다. 한국중소기업제품의 구매노력도 필요하겠지요. 한일중소기업과의 합작·기술전수 문제를 민간경제협력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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