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탄 박종화옹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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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나라 문단의 원로이며 예술원회장인 월탄 박종화씨가 13일하오7시45분 서울종로구평창동128의l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80세. 월탄은 지난해 11월하순께 지병인 신경통이 발병, 40여일간 병석식에 있었다. <특집10면에>
1901년 서울에서 태어난 월탄은 휘문의숙을 졸업한후 문예지 「문우」를 창간하고 21년 시동인지 「장미촌」에 처녀시 『오뇌의청춘』을 발표하면서 문단에「데뷔」했다.
60여년간 『금삼의피』 『다정불심』 『홍경내』 『임진왜란』 등 다수의 역사소설과 시·수필·평론을 발표한 월탄은 한국문학가협회장·한국문협이사장·예술원회장등을 역임, 문단을 이끌어왔으며 성균관대교수·서울신문사장등 학계·언론계에서도 활약했다.
예술원상·5·16민족상·국민훈장 무궁화장등을 수상하기도한 월탄의 유족으로는 외아들 돈수씨(60·전한일은행조사부장)가 있으며 부인 김창남여사와는 70년 사별했다. 연락처 72-5147.
장례식은 고인의 유언에따라 가족장으로 17일상오(시간미정)에 거행되며 장지는 경기도양주군장흥면부곡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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