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되찾을「프로·레슬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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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레슬링」이 올해부터 활기를 띠게 되었다.
그동안 국내「프로·레슬링」의 3대 산맥을 이뤄온 김일·장영철·천규덕씨 등이 모두 손잡고「프로·레슬링」재건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사단법인 대한「프로·레슬링」협회는 지난해 12월23일 정기총회를 열고 새 회장에 최병환씨(45·극동철강 사장)를 추대하고 국내「붐」조성에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협회는 체육 단체 정화와 발맞추어 자체 정화를 실시, 1백평의 훈련장과 30평 짜리 합숙소를 마련, 선수들의 기술향상과 우수선수를 육성키로 했다.
또 그동안 김일·장영철·천규덕씨 밑에 있던 안명길·신수성·조백산·홍덕명·남해산· 김광식·우기환 등 1급「프로·레슬러」45명을 협회로 모두 글어들여 명실상부한 본산지로 위용을 갖추고 앞으로 출전선수 결정과 대회는 받드시 협회의 사건 승인을 얻도록 정관을 보강시켰다.
이밖에도 협회는「프로·레슬링」의 기반조성을 위한 기금이 마련될 때까지 현행 김일 「프르모션」등 4개의「프로모션」의 흥행권을 유보하고 협회기금 조성위원회가 이를 대행, 기금을 마련키로 했다.
신임 최 회장은『「프로·레슬링」이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종합「스포츠」로 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을만한 충분한 소지가 있다』 면서 오는 3월말께 국내「붐」조성을 위한 첫 대회로 김일·장영철·천규덕씨의「리그」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과 김극호 사무국장은 오는 2월 중에 미국과 일본을 순회, 미국의 NWA·WWWF·AWA와 일본의 신일본「프로·레슬링」협회 등과 정식 교류협약을 체결, 올 하반기부터 세계적인 유명「프로·레슬러」를 국내로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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