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권등 미수교국과 교역확대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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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올해에 동구권·중공등 미수교국과의 관계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노신영외무장관은 13일 구주공관장회의에서 『동구제국과 역사·지리·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서구국가들을 통해 우리의 대동구권 관계개선을 과감히 추진함으로써 북한의 지지기반을 중화내지는 약화시키고,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데 기여해야할것』을 강조했다.
노장관은 훈시통해 『제5공화국이 출범되어 새시대가 개막되는 새해를 맞아 대외정책의 방향을 주체적외교의 확립에 두고 새시대의 요청과 국내외 여건변화에 부응하여 우리의 대외관계를 재검토 정비중』이라고 밝히고 『우리 외교의 당면목표인 안보여건의 강화, 경제성장의 지속을 위한 국제경제적 환경조성 및 평화적통일성취를 위한 외교기반 확충을 위해 우리의 주체성이 강조되는 방향에서 외교자세를 재정비하고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외교진용의 강화를 기할것』이라고 말했다.
노장관은 『EC10개국을 비롯한 구주체국과 「캐나다」에 대한 실질관계를 확대함으로써 비동맹국들에 대한 협조분위기의 파급을 도모하고 금년도 수출목표인 2백5억「달러」의 초과달성을 위해 이들 우방을 중심으로 중동·「아프리카」·남미제국 및 동구권에 대한 교역확대에 더욱 노력할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장관은 『지금까지 우리의 전통적 우방이었던 구주와 일본지역에 최근 북한공산집단이 집중적으로 침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 『이를 철저히 봉쇄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장회의는 비공산권미수교국인 「이집트」·「파키스타」등과의 외교관계수립을 위한 지원방안도 토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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