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두 소녀, 한복 입고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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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복이 너무 예뻐요. 아이들 등쌀에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한복을 입고 마냥 즐거워하는 아이들 손을 잡고 일본 삼고건설 대표「모리지리」(삼고수·36) 씨 부부가 5일하오 2시40분 서북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떠났다.
지난 2일 관광차 친구「시노쓰까」씨 부부와 함께 입국한「모리지리」씨는 딸「에쓰꾜」양(11)이 한복을 너무 입고 싶어 해 사 입혔는데 입혀놓고 보니『일본 고유의 옷인 「기모노」보다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했다.
관광 또는 사업 때문에 7번이나 한국에 온「모리지리」씨는『한국인·음식 등이 너무 좋아 한국말도 배우고 있다』 면서 서투른 우리말로 『한일간의 거리감은 각자가 서로를 이해하려할 때 해결될 것』이라며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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